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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은 모든 이여!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목숨 걸고 개척한 자랑스런 마현2리의 역사를 전합니다. 1968년8월30일 민통선 북방 전략촌 건립계획과 유휴농지를 개발, 식략증산 목적으로 구호주택50호(1주택1가구)에 50세대가 입주하여 농경지(호당 2헥타)를 분배받아 삶의 터를 마련하면서 마현2리의 개척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전쟁 참화로 지뢰가 뿌려진 황무지에서 우리들 아버지 어머니는 목숨을 걸고 호미와 삽을 들었고 밤에는 총을 들고 삶의 희망을 지켜왔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희망을 잃지않고 눈물과 땀을 뿌렸던 사람들은 마현2리 역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고 그 역사를 거름삼아 후손들이 뿌리내리고 희망의 꽃을 피울것입니다. 이 험난한 세월의 역경속에서 묵묵하게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들에게 전하고자 작은 비에 그 뜻을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