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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6년 10월 4일 동로면 명전리에서 태어나니 본이름은 淨來요, 자는 景天이라. 대대로 명망높은 인물을 배출한 경주이씨 광성군 극심의 후손이요, 선비인 병일의 아들로서 뒤에 삼종숙 병기에게 출계하였다.
총명하고 곧은 성품과 자질은 어릴 때부터 출중하여 모든 이의 촉망을 받았으며 글을 익혀 벼슬에 나아가니 참봉이라. 때에 간악한 무리가 국정을 농단하여 도적에게 나라를 팔고 벼슬에 눈이 멀었던 세월에 초야에서 떨쳐 일어나 적과 싸우다가 나라 위해 죽은 이가 있으니 운강 이강년 의진의 참모장이요, 군자장이며 항일결사 민단조합의 창시자인 선생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