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page


479page

비문 자유수호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낮에는 생명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긴장 속에서 밤에는 주둔지의 전우를 지기키 위한 초소에서 밤하늘의 십자성 별 옆에 부모와 가족들의 얼굴을 차례로 셀 수 없이 그리며 고향을 보았다.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전쟁에서 도움받은 우방을 위하여 운명처럼 참전한 전쟁에서 보이지 않은 적들을 찾아야 하였고 피아의 구별도 없는 전장에서 같이 매복하던 전우가 적의 저격으로 유명을 달리하여 주검으로 변하고 땀에 젖은 전투복에 노란 액체인 고엽제에 몸에 맡겼다. 대한의 건아들이 생명을 담보로 이국의 작열하는 전장에서 피와 땀으로 일구어 낸 달러가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는 사실을 후진들이여 잊지 마시고 생사의 기로에서 유명을 달리하시고 전상의 후유증으로 먼저 가신 전우들시이여 하늘에서 발전된 조국을 보시면서 보람과 긍지를 가지시고 영면하시기를 기원드리며 남은 전우들이 뒤늦게나마 기록으로 남깁니다. 그리하여 자손만대에 계승하여야 할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영광된 조국을 위하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상처가 없도록 한 마음 한뜻이 되어 남,북간에 평화통일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시다. 2016년 월 일 의령군 부림면 월남참전 전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