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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박공삼형제 항일 사적지 / 관리번호 : 43-1-47 / 관리자 : 문중대표 /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
이 사적비는 경남 안의면 출신으로 의진활동을 한 박화기(朴華箕)·박수기(朴洙箕)·박민기(朴岷箕) 삼형제의 항일애국정신을 기리고자 2004년 11월 6일 건립되었다.
박공삼형제는 오일선(吳馹善) 의진에 참여하여 활약하였다. 1905년 국권상실의 위기를 절감하고 의병투쟁을 통해 국권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1905년 안의군 북상면(현,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에서 거의한 오일선 의진에 삼형제가 함께 참여하여 항일 의병투쟁을 전개하였다. 1906년 이후에는 문태서(文泰瑞) 의진과 제휴하여 전투를 치렀고 각지에서 모인 덕유산 의병 200여 명에게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1907년 거창전투, 1908년 구천동 전투, 1908년 9월 삿갓골 전투 등을 치르면서 항일 의병투쟁을 계속하였다. 1909년 10월 밀정(密偵) 최고미(崔古美)의 밀고로 박화기·박수기는 무주수비대에 의해 피체되어 순국하였고, 박민기는 1912년 4월 26일 안의군 북상면 양지리에서 최고미를 처단하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박민기는 피체되어 1912년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10년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들의 공훈을 기리어 2002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