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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주변 왕벚나무 도로는 「사단법인 한국 청년회의소 영광 청년회의소」에서 1990년 영광군 지역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발의된 사업의 결실로서, 1994년 영광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영광군을 비롯한 기관 사회단체와 영광군민 한 분 한 분의 정성을 모아 총사업비 1억 5천여만원을 들여 조성하였다. '벚꽃굴'을 형성해 불갑사지구 관광도로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조성된 이 나무들은 원산지가 대한민국 제주도로 순수한 우리나라의 꽃이며 4월 10일경에 만발한다. 또한 이 왕벚나무길은 80년 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광주민중항쟁의 선봉자 역활을 하며 30세의 고귀한 청춘을 민주화투쟁의 제단에 바친 박관현 열사의 애국정신이 깃든 길이며 정유재란 때 의병활동을 하다 일본으로 압송되어 그곳에 성리학을 전파, 일본성리학의 개조가 된 수은 강항선생의 절의와 업적이 서린 길이다. 혹독한 포로생활 속에서도 절의를 보전하면서 일본 근세문화에 큰 자취를 남긴 강항선생의 업적과 올곧은 기품으로 불의에 항거하며 옹골찬 기백으로 짧은 생을 살다간 박관현 열사의 정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숭고한 좌표가 아닐 수 없다. 길은 숫제, 면면이 이어온 오랜 역사의 발자취이자 밝은 내일을 향해 뻗어가야 할 희망이어야 하리라. 충절의 기상과 민주주의 정기가 어린 이 길은 바로 우리고장의 소중한 자산이요, 희망에찬 미래의 메세지이다. 이에 영광청년회의소는 이곳 왕벚나무 도로를 '청년의 길'로 명명하여 비를 세우고, 우리 고장 청년정신의 상징으로 삼고자 한다. 2003년 7월 영강 청년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