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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경복궁을 침범하고 청.일전쟁을 일으키자 일본군과 탐관오리들을 쫓아내기로 결의한 농민군은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다. 농민군은 스스로 의병이라 불렀고, 집강소 통치를 실현한 그들은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넘쳤다. 동학농민혁명의 제2차 기병을 알리는 삼례봉기는 근대 민족.민중운동의 출발이요 새로운 한국사회를 밝히는 위대한 횃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