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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학 전 수문장 애민 영세 불망비 공의 본은 원주이고 해은은 그의 호이다. 1858년 12월 19일에 태어나 1938년 11월 22일 타계하였다. 공은 신동이라 불릴 정도로 학문에 능하여 15세에 청산도로 건너가 17세까지 서당의 훈장을 지내다가 상경하여 과거에 급제, 수문장으로 제수되었다. 향민의 생활이 너무 빈궁함을 보고 고향을 위해 일해 보고자 34세 때 관직을 사직하고 낙향하였다. 1914년 거문도가 왕실 소유 국유지로 편입될 위기에 처하자 동분서주한 끝에 계쟁지 문제가 무난히 해결되어 주민들의 소유로 확정되었다. 제5대 삼산면장을 역임하면서는 우리 민족의 주권과 자존심을 지키려 진력하였고, 영세어민들의 권익 옹호를 위하여 거문도 어업조합을 설립하였으며, 1923년 4월 17일 거문공립보통부설학교(현 거문초등학교 덕촌분교)를 설립하는 등 향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평생을 통해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