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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영남의 함양군 서상면 옛 창고 기둥은 의병대장 문공의 태지로 명락을 이어온 유서깊은 고장이다. 공의 순국 72주기를 맞이하도록 후손이 한미하여 표적이 있었으나 지하의 영령인들 어찌 원한이 없었겠는가 슬프다 공의 생존 30세 ○ 무주 군민의 송덕비 건립이 있었는데 태지에는 유적을 찾을 길이 없어 애석하다. 다만 태지는 남덕유산 산록에 페허밭이 되어 뜻있는 주민이 알고 탄식으로 지나갈 뿐이다. 늦은 감이 있으나 표석 건립 가지를 희사한 강용기씨 가지정지 작업을 감당한 신기 주민들의 애향심은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일들이다. 초산 초용섭 신기 한필송 석송 홍수용 이장들이 뜻을 몽느 성금으로 태지의 위치를 작은 돌에 각하여 영원한 후세에 고하노니 당시의 위대한 의적을 추모하고 높은 충절과 함께 오리무중의 태지를 드러내어 국민정신교육의 빛나는 도장으로 나라와 더불어 천백년 전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서기 1985년 8월 17일 덕남국민학교장 류한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