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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7월3일 오후3시 6.25사변중에 도림동성당을 침입한 인민군 30여명이 제의방앞에 이르렀을때 이현종(야고버)신부님과 마주쳤다. 우루머리로 보이는 한 인민군이 앞에 나서면서 너는 무었하는 사람이냐하고 묻자 신부복차림으로 계시던 신부님께서 서슴치않고 나는 이 성당의 신부요하고 대답하자 신부님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신부님은 그 자리에 쓰러지셨지만 의식만은 있으셨기에 '나를 죽이는게 그렇게도 원이라면 마저 쏘시오 당신들이 내 육신은 죽일수 있어도 영혼은 빼앗아 갈수 없을것이요'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인민군이 너는 남의 돈을 착취하여 생활하는 자 중의 하나가 아니냐고 하면서 재차 흉탄을 난사하였다. 총소리에 놀라 뛰어나온 서봉구(마리노)를 본 그들 중 한명이 너는 무었하는 사람이냐는 물음에 마리노는 나는 교회의 일꾼이요라고 답변하자 그대로 총을 쏘니 즉사하였다. 이때 미쳐 피난치못하고 숨어있던 교우자매 두분이 괴뢰군이 잠간 나간사이 급히 달려와 살펴보니 마리노는 벌써 죽어있었고, 신부님은 운명직전의 상태였다. 신부님은 자매들이게 마리노가 죽었으니 그를 위해 기도위해 기도 많이 해주시오. 고리고 내 고모님에게 연락 좀 해달라고 부탁하신후 운명하시니 그때 나이 29세요, 서품된지 29일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