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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피학살현장
충청남도 논산군 양촌면 오산리
이 곳으로부터 대둔산 쪽으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멱수바위 옆 계곡은 1950년 9월 하순 논산군 일대의 주민 200여명이 학살당한 원통한 현장입니다. 전세가 불리하여 대둔산으로 도주하던 북한 공산도당은 강경읍 농협창고에 가두었던 성동면 부적면 채운면 일대의 마을 유지들과 청년회원 국민회원 군경 공무원 가족들을 이 곳에서 돌과 죽창 쇠스랑 등으로 무자비하게 살해하였습니다. 당시의 현장은 산사태로 무너진 돌더미에 덮여 아직도 찾아가지 못한 유골이 묻힌 채 원혼들의 넋이 서려 있습니다.
이에 6.25동란 35주넌을 맞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피흘림없는 조국통일을 기원하면서 한국방송공사는 삼가 이 비를 세웁니다. 1985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