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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청원 파리장서(巴里長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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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장서운동 개요 우리나라는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경술국치로 일본에 국권을 빼앗겼다. 우리 민족은 구국 투쟁에 나섰으며 대표적인 것아 1919년 3.1만세운동이 기독교·불교·천도교계가 선도한 국내활동이 주였다면, 독립청원운동은 유림계가 주도한 세계를 향한 국제활동으로 특징된다. 제1차 세계대전 종결과 함께 민족자결주의 세계 조류에 고무받은 유림계는 곽종석·김복한 등 전국의 유림 137인이 서명한 독립청원서를 1919년 5월 프랑스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였다. 일제의 국권강탈과 극악한 민족탄압을 세계에 알리고 대한독립의 지원을 호소한 청원서가 긴 글이라 하여 파리장서로 불리게 되었다. 유림들의 서명을 마친 파라장서를 김창숙이 중국 상하이로 가서 임시정부 김규식으로 하여금 강화회의에 제출하고 외국의 공관과 언론에 알렸다. 국내에도 전국의 향교, 단체, 언론에 일제히 배포되었다. 이 사건으로 서명인들은 일제 경찰에 체포, 투옥되고, 목숨까지 잃은 분들도 있었다. 3·1만세운동과 파리장서운동의 함성은 민족을 하나로 뭉치게 하였고, 불굴의 의지는 요원의 불길로 강토를 휩쓸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일제36넌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조국 광복을 쟁취하고 대한민국을 건국시킨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 독립의지를 밝히고, 일본에게는 독립을 선포한 이 역사를 영원히 기억하고 귀감으로 삼아 영광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