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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인의 영원한 정신적 성지 역사는 지난 시대의 기록이요, 현재의 지침이요, 미래를 향한 예지이다. 여기 달구언덕 2.28 대구고교 학생의거의 주역이었던 대구고 1~2회 재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화 의거의 불씨를 지핀 곳. 그날의 우렁찬 함성을 여기 2.28기념 상징물에 새겨, 학생 민주화의 푸른 역사로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 1960년 2월 28일 오전, 자유당 정권의 독재에 저항하여 달구 언덕에서 부터 발화하여 들불처럼 번져간 대구 고교 학생 민주화 의거는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마산의거와 4.19민주화 의거를 촉발하는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어 우리나라 민주화 발전의 찬연한 씨앗이 되었다. 이 터는 2.28학생의거를 선도한 대고인의 자랑스러운 성역이요, 이 상징물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징표이다. 이 땅을 밟고 지나가는 모든 재학생과 대구고 동문들이여! 앞선 2.28 주역들의 저 서늘한 정신을 보며 옷깃을 여미고, 정의를 향한 그 뜨거운 열망을 항상 가슴에 새기라! 20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