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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은 충북 영동(永同) 사람이다. 팔봉(八峰) 김기진(金基鎭)의 친형(親兄)으로서 조각가(彫刻家)이던 그는 1927년 6월 일본제국주의의 지배를 벗어나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려는 목적에서 이성태(李星泰)의 권유로 고려청년회(高麗靑年會)에 가입하여 활동 중 일경에 붙잡혔다. 그 후 1930년 11월 28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4년 6월을 받아, 미결기간을 포함하여 6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1930년대에 김제(金堤) 금산사(金山寺)와 속리산(俗離山) 법주사(法住寺)의 미륵불상을 제작하는 등 민족미술의 진흥에 공헌하였으며, 1938년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의 서거시에는 제자 이국전(李國銓)으로 하여금 그의 데드마스크를 뜨게 했다가 일경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은 일도 있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