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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은 17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이후에는 의원이 되어 생계를 꾸려 나갔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일제의 주권 침탈을 경험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일찍부터 일제의 침략에 반대하여 의병에 참가할 생각을 가졌던 듯하다. 그리하여 그는 의병에 참가하고자 1906년 3월, 당시 의병봉기를 준비중이던 충남 정산의 전참판 민종식을 찾아갔다. 김동신은 전라북도에서 거의할 것을 민종식과 약속한 뒤 약 30여 명의 의병을 거느리고 전북 무주군의 덕유산에 있는 시원암으로 내려와 이곳에 유진하면서 거사준비를 서둘렀다. 이때 민종식이 흥주에서 먼저 거의하여 그의 행방을 알 수가 없었으므로 이에 김동신은 전라남, 북도 일대를 잠행하면서 장차 거의할 것에 대비해 동지를 규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