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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국 남단 서해 고도 임자면 진리, 평화롭던 이 마을에도 6. 25남침의 혹독한 박해의 파도는 여지없이 밀어닥쳤다.
섬마을 복음화를 위하여 세워진 진리교회의 충성된 성도들은 공산폭도들의 유혹과 핍박 속에서도 더욱 믿음을 굳게 지켰다.
석 달에 걸친 공산치하에서 이판일 장로와 그 가족 12명을 비롯하여 교우 48명이 붙잡혀 칼과 창에 찔려 쓰러지고 더러는 손발이 묶여 바닷물에 던져지고 또는 총에 맞고 혹은 갯벌 백사장 구덩이에 생매장 되었다.
교단은 이 장한 가족의 순교신앙을 기리기 위하여 이 탑을 세워 만대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