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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해줄게
이리와 잠시 들어봐
평화로운 동네에 나팔소리 들리던 가을 날, 한밤중 이야기
그들은 손가락 총성에 맞춰 이유도 없이 우리를 쏘았지
그뿐인가? 골짜기 속으로 몰아넣고 불태워 흙과 돌로 덮어 버렸지
아 불행의 넋이여 나 영영 울지도 못하네
아 불행의 넋이여 영영 울지도 못하네
바른길 앞서 걷던 그들의 눈물을 지금껏 알아주는 이 없네
버드나무 아래서 살려달라는 말도 없이 눈을 감은 그들을
아 불행의 넋이여 나 영영 울지도 못하네
아 불행의 넋이여 나 영영 울지도 못하네
한평생 풀지 못한 그날의 밤이 그 이름이 사라질까 무서워
싸늘한 그 계절 돌아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