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page
45page
역(驛) 이야기
강원도의 산세와 망원경을 형상화한 역사
만종역은 1942년 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 1964년 보통역으로 승격하여 2007년까지 여객업무를 취급해왔다. 2017년 KTX강릉역 개통과 더불어 새로운 역사에서 여객업무가 시작되었다. 만종의 원래 지명은 망종으로 치악산의 바로봉을 바라본다는 의미였다. 역사는 이런 망종을 모티브로 자연을 향하는 망원경을 형상화하였으며, 지붕선에 강원도의 산체를 형상화한 점이 특징이다. 코스모스 축제가 표현된 아트글라스를 통해 옛 만종역의 상징을 계승하고, 원주시 시목인 은행나무를 벽면에 표현하였다. 강원도의 시작과 끝, 그 경계에서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바로보는 역사이다.
45page
지역 이야기
코스모스 활짝 핀 옛 만종역의 추억
KTX 강릉선 개통으로 새 역사에서 임무를 넘겨준 옛 만종역. 1964년 지어진 옛 만종역사는 가을 코스모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했다. 오늘날에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역사는 삼각 박공지붕에 벽돌 외벽과 녹색 지붕이 간이역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작지만 그래서 더욱 코스모스와 잘 어울리던 곳이다. 매년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 축제와 음악회가 열리면서 만종역은 지역주민의 만남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중부권 유류를 담당하는 유류 물류센터가 위치하고 있어서 여객 보다는 유류 수송을 주 업무로 하던 역이었지만 유달리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45page
비로봉을 바라보다 만종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