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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기] 내인생의선물 이은숙 1972년9월. 같은학년의두기수가합해져그렇게만났다, 우린. 그리고 45년이 흘렀고, 우린 여전히 형이고, 언니라 불린다. 아직도 우리의 대화는 VOU 시절을벗어나지못한다. 그런데VOU 개국60주년이란다. 한편의 영화처럼 흘러가는 기억들, 만날 때마다 다시 보는, 그 기억의 흐름 속에 우 리는살아가고있다. 경희대학교가아닌, VOU 졸업생으로. 동굴다방, 그린하우스, 학사식당, 추억의 오솔길(도서관 앞 벚꽃길), 도깨비집(방송 국). 언제나우리의표정을반짝이게하는단어들이다. 모든 것이 낙후했던 그때가 참 많이 그립다. 도서관 책처럼 분류되어 있던 손때 묻 은그많은LP판들, 릴테입들. 그 속에서 함께 일하고, 그 속에서 함께 웃으며 우정을 쌓아갔고, 45년이 흐른 지금 우린가족과같은친구가되었다. 그때도, 지금도, 참많은사람들이우리를부러워한다. VOU 시절에, 우린 밉상 선배들이었다. 후배들이 다가올 수 없게 너무 우리끼리 뭉 기별 Essay | 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