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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광산김씨니 이름은 규현이요, 호는 금강으로 1903년 6월 12일에 출생하셨다. 중앙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에는 3.1만세운동의 대열에 서서 일제의 ○○를 치루었고 귀향하여서는 야학을 일으켜 이 땅의 가난한 아들 딸들을 모아 우리의 글과 얼을 심으셨다. 이로하여 일경의 미움을 사게 되고 그 감시의 눈초리를 견디다 못해 유랑하여 끝내는 1933년 2월 19일 이역 만주에서 돌아가시니 향년 31세이셨다. 돌아가셨어도 고국에 못 돌아오시고 만주에서 영면하시니 애닲음이 이에 더함이 있으랴. 경주김씨와 사이에 무사하여 입양하니 영안이다. 돌을 세워 그 공을 기림에 이에 찬하되 그 절조가 어찌 산만을 높다 하랴. 그 은공이 어찌 바다만을 넓다 하랴. 천고에 낡지 아니함이요. 만세에 썩지 아니함이니 이 돌과 더불어 영원하리로다. 1979년 5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