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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기념탑 건립에 즈음하여
1898년 목포에선 교부를 세운 이국남 장로교 소속의 배유지(Eugene Bell) 목사 일행의 선교활동으로 이곳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까지 복음이 전파되었다. 구한말의 암울한 시대적상황에서 이곳에서도 친일적인 일진회를 반대하던 문영국 정정옥 씨 등이 교회를 찾있으며 이렇게 해서 1908년 4월 5일 야월리교회가 설립되었다. 교회는 이 지역 사회의 신앙교육 문화정신 사상 모든 면에서 주축을 이루면서 성장하였고 해방 이후 야월도가 연육되면서 더욱 커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1950년 6월 22일 이 지역에 상륙한 숫자 미상의 인민군의 기습이 한 기독교인의 제보로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고 기독교에 대한 사상적 갈등으로 교회에 탄압을 가하던 중 1950년 9월부터 10월(음) 사이에 기독교인들을 핍박 살해하였다. 교회는 불타고 교인 전체(65명)가 거룩한 순교의 제물이 되여서 한때 이 지역 복음화가 단절된 듯 하였으나 이들의 순교의 씨앗이 큰 나무로 자라서 이곳이 믿음의 모퉁이 돌이라고 오늘까지 생생하게 증언해 준다. 본 대한예수교 장로회 광주노회는 정성어린 기념탑을 세우면서 이 곳이 여호수아의 증언석이 되어서(수 24:27) 65인의 귀한 순교의 신앙을 영원토록 전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