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紹宇亭記(소우정기) 본 정자는 마을 주민들이 1896년 10월 부터 1910년 8월 까지 23년간 이곳에서 강학과 구국활동을 펼쳤던 면우선생을 추모하려는 장소로 마련했다. 여기 茶田(다전)마을은 1919년 나라의 독립을 청원한 파리장서 운동의 산실이며 현장이다. 이 마을이 나라의 독립을 청원한 파리장서 때문이었다. 30여 년 전 마을 어른들이 마을 역사와 선생의 업적을 다전기적비에 새겨 두었고, 오늘 다시 선생의 학문 활동과 구국운동의 정신을 잊지말자는 뜻으로 정자를 건립했다. '소우'란 선생의 깊고 높은 뜻을 이어받자는 동민들의 의지를 표현한 이름이다. 지사들의 벌걸음으로 떠들썩했던 다전마을이 다시 한적한 산골로 되돌아갔지만 선생의 후세에게 남긴 자취를 여기 정자와 더불어 길이 전해 질 것이다. 2018년 6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