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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農 劉恒烈
금농 유항렬은 1900년 11월 22일 충남 공주 출생. 공주보통학교. 나고야중학교. 동경고등상선학교 졸업(1925년). 조선우선(주) 항해사를 거쳐 영강환. 평안환. 회령환. 한성환 등에서 선장으로 승무하였다. 1937년 일제의 견제를 극복하고 조선인 최초로 도선사 면허를 취득하여 인천항 도선사로 활동. 정년퇴임 때까지 약 30년 동안 3,000척에 이르는 입출항 선박을 도선하였다. 해방과 더불어 일본인 도선사들이 돌아간 후 홀로 인천항을 지키며 구호물자를 실은 화물선과 미군함 등 50여척을 안전 신속하게 도선한 공로로 미군정 항만당국자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국전쟁 중 1.4후퇴 때에는 인천항을 철수하는 유엔군 군함과 여타 선박들을 마지막까지 도선한 후 피난길에 나설 정도로 장인정신과 민족의식이 투철하였다. 일제강점기. 미군정. 대한민국에 걸쳐서 해기사의 꽃인 도선사로 일생을 보내고 1971년 12월 6일 영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