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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 되자 40년의 슬픔이 가고 서광이 비치던 날 강산에 검은 구름이 도니 38선상의 옥운이니라. 온 세계가 하늘이 주신나라.민국을 공인하여 국위가 4해에 빛나며 옥운을 쓸어버리라는 독립의 새벽이 밝아오는데 반만년 역사에 누가 독을 부었느뇨,독은 퍼져서 강도를주고 정권을 얻어 살을 삼키려할제 민족의 정기 강하도다. 예병 같이 국군의 심장에 모여 피로 엉키고 뜻으로 뭉쳐 영생하는 무궁화 꽃을 피우려 하거늘 동족으로 외적같이 총검을 들고 어둠을 타서 살인과 방화를 꾀하고 불의의 무리,난동하는 단발마 앞에 국토의 안전을 보장하고 민족의 명예를 보존하여 역사를 보호하는 불멸의 영혼,그대 이름 십용사이니 어머님을 돌아보지 않고 어머님을 생각지 않고 목숨으로 나라를 지키는 단심 푸른 하늘을 우러러 가슴에 폭탄을 안고 몸과 함께 전진속에서 폭발한 아!그대들은 민족 최초의 감정의 표현이요,민족 최후의 정신의 화신이니 역사의 아버지와 어머님,아들과 딸 또한 미래의 장병들도 모두 그대의 뒤를 따라 끝없는 행진을 계속하리니 우리의 몸, 우리의 마음,영원토록 그대의 가슴속에서 그대의 피를 받아 이강산 이국토를 사랑하며 빛내리라. 1949년 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