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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의 학도로 망국의 한을 씻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체혼(體魂)을 받쳤던 애국지사인 공의 휘는 만준이요, 호는 월정이다. 가락국 수로왕의 후(后)이니 관(貫)은 김해요, 진주목사 휘 윤강(允康)의 14세손이며 고 휘 상도 비 진양 강씨의 장자로 갑자 10월 16일 묘시에 세장(世庄)인 의령(宜寧) 무전(茂田)의 세제(世第)에서 출생하였다. 자유(自幼)로 공은 총명하고 영특하였으니 고공(考公)의 각별하신 기애(嗜愛)와 촉망(囑望)을 받었다. 공이 喪考後(상고후) 14세시 의령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무인년 청운의 뜻을 품고 단신 負笈(부급) 현해탄을 건너 만리이역 대판(大阪) 중학교에 진학 수학 중 일본의 민족 차별과 수모를 지각(知覺) 차분(嗟憤)하고서 나의 독립없이 위기지학(爲己之學)이 무슨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