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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학교 학생들의 성금으로 현 위치에 묘소를 옮기고 묘비를 세웠다. 1963년 3월 정부에서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여 구국의 제단에 바친 열사의 거룩한 넋을 위로하였다. 임곡리에 옮겨진 묘비에 직위가 누기되어 금반 당국의 배려로 개수하게 되었다. 특히 열사의 부인 홍여사는 불굴인고하고 열사에게 내려진 임명장을 잘 간수하여 오늘의 유일한 증거가 되게하니 그 정성 어찌 흠상하지 아니할소냐. 찬자자굴을 무릅쓰고 열사의 애국충정에 감명하여 오석에 각명하니 서기어린 여항산 남쪽기슭에 거룩한 열사의 고거가 있어 백절불굴의 그 애국혼은 겨레와 더불어 영원히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