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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제1사단 제11연대는 개성 북방 송악산 일대를 경비중 1949년 5월 3일 북한군 제1사단의 기습을 받아 38°선 남쪽 100m 지점에 나란히 연결된 292고지, 유엔고지, 155고지, 비둘기고지의 4개 고지가 그들에게 점령되었다.
연대는 즉시 역습했으나 적이 유리한 지형에 구축 된 10개소의 토치카(아군이 구축한 것)에서 완강하게 저항했으므로 실패하였다.
이때 예비대로 전투에 투입된 연대 하사관교육대의 서부덕 이등상사 이하 10명이 특공대을 자원했다.
이들은 81mm 박격포탄에 뇌관을 장치한 급조 폭발물을 안고 공격한 끝에 토치카 10개소를 모두 파괴하고 목표 4개소를 탈환하였다.
이 전투가 "송악산 전투"이다.
1949년 4월 25일, 북한군은 38선 남방 100미터 지점 비둘기(송악산) 고지를 공격해 왔다. 아군도 이에 맞서 응징했다.
그러나 10개의 토치카로 요새화된 적진지를 파괴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지휘관들이 모여 여러가지 작전계획을 궁리해 봤으나 묘책이 나오지 않았다.
이때 폭약을 안고 적전지로 뛰어드는 육탄공격법을 어느 지휘관이 발상해 냈다.
이 대안이 나오자 어떤 소대는 전원이 자원하고 나서기도 했다. 결국 10명의 특공대가 선발되어 5월 4일 12시 서부덕 소위 이하 9명의 용사들은 각자 박격포탄을 안고, 오후 2시경 선정된 토치카에 돌입, 땅을 뒤흔드는 폭음과 함께 장렬히 산화됐다.
출처 : http://www.army.go.kr/history/전적비/육탄십용사충용탑.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