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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교 전투지
1950년 6월 28일 새벽 1시경 미아리 방어선이 붕괴되고 북한군이 서울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때 회기동 143고지(경희대 뒷산)에 방어진지를 편성했던 국군 제8연대 제2대대는 새벽 3시 30분경 제3사단 공병대대 소속 폭파조의 지원을 받아 중량교를 폭파했다. 중랑교는 서울과 춘천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기 때문에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기 위해 폭파가 불가피 했다. 이후 제8연대 제2대대는 오전 11시경 철수를 시작해 오후 3시에 광나루에서 나룻배 3척으로 한강을 건너 후퇴했다. 이곳은 6.25전쟁 발발 직후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의 급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전투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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