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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근 선생은, 경남 의령(宜寧) 사람이다. 1919년 3월 14일 의령군 의령읍(宜寧邑)에서 구여순(具汝純)·최정학(崔正學)·정호권(鄭浩權)·최병규(崔秉圭)·이태수(李泰秀) 등을 중심으로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계획하였다. 그는 장터에 모인 300여명의 시위군중을 규합하여 군중들 앞에서 구여순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의 취지를 연설하고 군중과 함께 태극길르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하면서 일경의 무력탄압을 무릅쓰고, 읍내를 행진, 시위를 전개하다가 피체되었다. 같은 해 4월 26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월형을 언도받고 공소하였으나 7월 14일 대구복심법원과 10월 4일 고등법원에서 각각 기각당하여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2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