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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산성(烏頭山城)
오두산성은 한강과 임진강이 서로 만나는 지점인 오두산의 정상(해발 119m)을 둘러싼 길이 약 1,228m의 백제산성이다. 산면이 가파르고 서쪽은 임진강, 남쪽은 한강, 북쪽은 산으로 이어지는데 성벽은 임진강과 한강의 합류지점인 서쪽부근에 잘 남아있다. 성벽 쌓기 방식을보면 암반의 경사면을 계단식으로 정리한 후 다듬은 돌을 사용하여 외벽을 쌓아올렸고, 성벽 내부는 잡석을 뒤채움하고 최상단부는 점토다짐하여 빗물이 성벽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았다. 이러한 성과 형태는 백제 성곽연구에 매주 중요한 자료가 된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392년 광개토왕이 점령한 벡제의 요충지였던 관미성을 오두산성으로 추정하기도 하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에는 관미성이라 기록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