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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 여순사건 서면 희생자 위령탑
이 비는 송영종 유족이 세운 민간 위령비이다.
여순10.19가 일어나자 초토화 진압 작전을 전개하던 토벌군은 서면 판교리 등에 주둔하면서 진압 작전을 전개하였고, 서면지서와 학구출장소 등에 소속된 경찰들은 봉기군 협조나 반란 가담 등의 혐의로 민간인들을 연행 및 구금하고 사살하였다.
서면 운평리 월곡에서 살다가 부친이 협력자로 몰려 서면 동산리 야산에서 처형당했던 송영종 유족이 국가로부터 받은 보상금으로 자신의 선산 아래에 이 비석을 세웠다. 탑의 뒷면에는 여순10.19 서면 희생자 200여 명의 이름을 새겼다. 서면은 지리적으로 조계산, 지리산, 백운산으로 연결된 통로여서 더 큰 피해를 입었다. 죽평 마을은 농민운동 핵심 지도자였던 박병두 선생이 판교리 추동에서 옮겨와 살다가 해방 이전에 별세했다. 하지만 그 자녀들은 협력자로 몰려 학살당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