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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감옥 사형집행장. 집행장은 이층으로 되어있다. 사형수의 눈을 가리고 형구를 씌운 후 1미터 크기의 나무판 위에 세운다. 연결고리에 목을 묶고 경첩이 열리면 나무판 아래로 사형수가 떨어지고 허공에 매달리게 된다. 저승에서도 편히 눕지 못하고 구부린 채 죽어야 했던 나무통에 넣어 매장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일본군 앞에 무릎을 꿇지 않는 수형자들이 죽어서 무릎을 꿇게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