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page

드라마의 미래 성공하는 드라마에는 공식과 정답이 없다. 기대와 리스크가 함께 있 을 뿐이 다. 그리고 제작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만 클 뿐이다. 따라서 드라마 제작은 사전의 철저한 준비와 추후 수출까지 바라보는 전반적인 상황 분석과 이 를 위 한 내용 구성과 캐스팅 등 여러 측면에서 철저한 체크를 반드시 우선해 야 한 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을 받아 침체된 대 한민국 의 드라마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 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소리만 요란 한 빈 수레로 폼만 잡다 끝날지에 대해서도 지켜볼 만할 것이다. 드라마는 인간의 삶이다. 그냥 사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와 함 께 살아가 고 , 미 워하고, 화해하는 그런 삶 자체로 오래 전부터 우리 생활의 일부를 차 지하는 중요한 오락과 문화의 수단이 되었다. 단순한 휴식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 는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눈물을 훔치는 문화 감수성을 자극하고 우리의 삶과 아름 다움 자체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드라마 대형화는 분명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이다.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눈 앞의 이익에 현혹되어 외형의 화려함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드 라마 제작의 구조적 취약점을 보완하는 장기적 안목에 투자 되어야 할 것이 다. 조급하게 시청률에 연연하는 가벼운 드라마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 라도 국 내외의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대작 드 라마가 나오기를 기대하고자 한다. 따라서 탄탄한 기획과 스토리의 역량을 높이 는 작 가의 발굴, 그리고 풍부한 연기력을 지닌 연기자 발굴에 큰 관심을 가져 야 한 다. 기획 및 연출, 작가의 필력 그리고 출연 배우의 연기력이 잘 조화 되었을 때, 그리고 관행적 스토리 구성보다는 파격적인 문제의식을 지닌 콘텐츠가 충실 한 드라마 시도되었을 때 드라마의 작품성과 흥행성은 성 공 가능성이 높 다. 대한민국 드라마가 놀랄 만한 속도로 발전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더 성 숙한 안목으로 대한민국의 드라마를 판단하고 조망해볼 시점이 되었다. 넘쳐나 는 드라마의 홍수와 한류 열풍에 현혹되어서 대한민국의 드라마 미래를 지나 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에 대 해 점검해 봐야 한다. 대한민국 드라마는 위기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위기를 헤쳐 나갈 과감 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