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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루리 영웅들
일제강점기 팔달문 밖은 수원면 산루리였다. 산루리 출신의 젊은 청년들은 나라를 빼앗긴 설움 속에 차별과 억압, 통제의 식민 지배에 온 몸으로 저항하며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 우린 그들을 산루리의 영웅들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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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유관순'으로 순국한 소녀 이선경(1902~1921)
수원공립보통학교(현 신풍초등학교)를 졸업하고 3.1운동 당시 김세환의 지도 아래 연락 임무를 담당하였다. 이후 조선의 독립을 목표로 한 '구국민단'을 박선태 등과 결성하여 비밀리에 활동하였다. 그러다 일제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던 중 혹독한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19살의 나이에 순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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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선봉자 박선태(1901~1938)
산루리에서 태어나 휘문학교에 재학 중이던 1919년 9월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 상해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1920년 6월 20일 비밀결사 '구국민단'을 조직하여 단장으로 활동하였다. 이후 혈복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독립운동 방침을 협의하는 등 비밀리에 활동하다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