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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 서면 지서
이곳은 1948년 여순10.19 당시 서면지서가 있던 곳이다.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어 자주독립 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제주도민을 학살할 수 없다며 1948년 10월 19일, 14연대 군인들이 봉기하자, 정부는 초토화 토벌 작전을 전개하였다.
당시 서면지서 경찰들은 판교에 주둔한 군부대와 함께 반군 협력자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서면 거주 민간인들을 구타한 뒤 지서로 연행하여, 고문 및 취조하거나 구금하고 사살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2019년 1월에 국가에서 펴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보고서에 담겨 있다. 조사 당시 생존해 있던 서면지서 한청단원과 의경 출신은 "지서주임이 많은 사람들을 잡아 엄하게 다뤘고, 서면 사람들을 많이 죽였으며, 자기 비위에 맞지 않고 눈에 거슬리면 공산당으로 몰아 죽였다."고 말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