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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기진실화해위원회가 제대로 진실 규명을 하지 못하고 유족들과 피해단 체들의 원성과 분노의 대상이 되어가 고 있다. 출범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 민간인학살 신청건수9,000여건에102 건의 조사결정문이 채택되었다.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정권이 교 체되고 민간인학살신청 진실규명을 거 의 손을 놓고 있는 실정 이다. 진실화 해위원장도 임기가 몇 개월 남지 않았 다. 연로한 유족들의 심리적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오직 바 라는 것은 국회에 상정중인 과거사법 재개정안통과를 오매불망 학수고대할 따름이다. 지난 6월9일 파비안실비올리 유엔 진실정의특별보좌관은 한국을 방문하 고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의 동의 없이 체결되어 진실정의.완전한 보상요구가 개별적인 소송으로 충족되 지않았다고전제하면서 내년 9월 한국 정부에 배보상의 국가책임 권고안을 제출하기로 하였다. 민변은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민주 주의의 발전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자(민변회칙 제3조)’ 회원 1,200명 의 뜻을 묵직하게 받들어 사회정의를 구현시키는 단체로 각인되어있다. 한국전쟁민간인피학살유족들은 70년 이 넘는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이 안고 살아온 불행한 역사의 희생물이다. 그 러기 때문에 군사독재와 권위주의적 정권의 인권침해피해자들에게도 동병 상련의 아픔과 상처를 공유하고 이해 하고 있다. 민변의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민 주주의를 위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민주자유인권 사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민변에 지지의 손길을보내고 있다. 민변은 과거사문제를 불철주야 노력 하여 거론할 수 없을 정도의 성과를 올렸으며 민변출신들이 정계에 진출하 는 발판도 되었다. 민변과거청산위원회가 국회에 계류 중인 과거사법개정안통과 촉구 활동을 유족회와 함께 해주신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으로 유족회는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 백만피학살유족회와 관련단체 들은 민변의 전문성과 그동안의 성과 에 대한 높은 지지여론을 바탕으로 국회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어있는 진실화해기본법 재개정안에 형제복지 원 및 인권침해사건도 포함시켜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