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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구국열사 권오설 선생 이 기념비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권오설선생의 삶과 뜻을 기리고자 2001년 11월 11일 이곳 고향 가곡동(가일마을) 어귀에 세워졌다. 선생의 삶은 33년의 짧은 순간이나, 남긴 공적은 영원히 전할 만 하다. 전남 도청에서 근무하던 선생은 광주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옥고를 치르고 귀향한 뒤, 고향마을에 원흥학술강습소를 시작으로 가곡농민조합, 안동청년회, 조선노동공제회안동지호(1920), 풍산학술강습소(1922), 풍산소작인회(1923) 등을 만들고 이끌어 나갔다. 서울로 활동무대를 옮긴 선생은 사회주의로 민족문제를 해결하고자 화요회, 조선노농총동맹, 조선공산당, 고려공산청년회 주역으로 활동하였다. 1926년 6.10만세운동을 총괄 기획하고 추진한 최고 지도자가 바로 선생이시다. 이로 말미암아 구금된 선생은 출옥 100일을 앞둔 1930년 4월 17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제 고문으로 온 몸이 피멍으로 얼룩진채 순국하였다. 이 기념비가 세워지고 4년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국가보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