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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답운이 고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던 민중의 지팡이 여섯 경찰관 그들의 높은 뜻 돌에 올려 길이 기린다. 처절했던 동족상잔 비극의 6.25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으로 도망치던 북괴 패잔병들이 이곳 일대에서 양민을 학살 재물을 약탈 방화하는 등 갖은 만행을 자행.소탕전에 나섰던 울진경찰서 소속 여섯 경찰관 공산무리들과 싸우다 저참히 전몰한 그 때는 1951년 3월 1일 조국과 민족의 영원한 자유 평화 민주 수호를 위해 젊은 꿈 조국에 바친지 서른 일곱해. 이 산기슭 푸른 숲속에 표석을세워 자유 평화 통일을 갈망하는 그대를 외로운 넑을 위로 하노니 고이 잠드소서! 봉사와 질서 가믐에 안고 청춘을 바친 님들의 값진 희생위에 오늘을사는 우리는 그 때의 쇠줄로 묶인체 갈기갈기 찢기고 무참히 난자당한 그 자취 그 모습들 표석으로 증언하고 명복을 빌 뿐이다. 모름지기 이 고개넘는 그 누구든 반만젼 누려 온 배달족의 얼 길이 받들어 이 강산 한반도에 다시는 동족상잔 없기를 다짐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