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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우 강우규 의사(曰愚 姜宇奎 義士) 단두대 위에 올라서니 斷頭臺上(단두대상) 오히려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猶在春風(유재춘풍)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 有身無國(유신무국)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 豈無感想(기무감상) 1920년 11월 29일 서대문형무소 형장에서 강우규 의사가 순국 직전에 남긴 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