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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기념관은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의 뜻을 기리는 곳으로, 나라 사랑의 독립정신, 님, 침묵·사랑의 증도가를 읊은 문학사상과 그의 철학사상을 후에세 전하여 민족자존의 정신을 겨레의 가슴에 심고자 설립하였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일제 강점기를 살며 선봉에 서서 3·1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최고형을 선고 받고도 옥중투쟁 3대원칙(변호사를 대지 말 것, 사식을 취하지 말 것, 보석을 요구하지 말 것)을 스스로 지킨 강직한 인물이시다. 출옥 후에도 신간회운동, 만당사건, 학병·징병을 반대하며 끝까지 민족적 지조와 자존을 지키셨다. 일제의 황민화정책에 반대하며 군국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하였으며, 조국 광복을 한 해 앞두고 영양실조로 쓰러져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면에 드셨다. 조국광복 후, 위당 정인보 선생은 만해 한용운 선생을 "풍란화 매운 향내 당신게 견줄 쏜가. 이 날에 님계시면 별도 아니 빛날까. 불토가 이외 없으니 혼하 돌아오소서." 라고 선생의 높은 뜻을 기렸다. 1962년 3월 1일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공로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훈기번호 제25호)을 선생께 추서하였다. 만해기념관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생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상설종합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교육관, 체험학습실, 그리고 야외 조각공원으로 꾸며져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