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age


4page

항일운동 기념탑(抗日運動記念塔) 관리자·동래고등학교 / 국가현충시설 제40-1-20호 이 탑은 1898년 동래부학교로 개교한 이래 일제강점기에 동래지역 3·1운동을 비롯하여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사건) 등 무려 10여 차례 항일민족운동을 주도하고 그 선봉에 섰던 동래고 출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얼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애국애족. 애교 · 봉사의 동고정신과 신종여시(愼終如始)의 동고교풍으로 승화시켜 만세에 길이 전하고자 전 동문의 성금과 동래기영회,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찬조금으로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제34회 동고의 날에 즈음하여 1995년 11월 4일에 건립되었다. 탑의 구조와 규모는 지름 9m의 화강석 지난 중심부에 2단의 좌대를 만들어 그 위에 높이 3.3m의 청동으로 된 5인 학생군상을 올려세웠으며, 이 군상을 둘러싸고 정면에서 후면으로 높이를 늘려가며 좌우 대칭형의 기초탑신 10개를 세우고 기초탑신이 모이는 후면 중앙에 높이 9m의 중앙탑신 1개를 우뚝 세웠다. 5인 학생군상은 동고인의 표상으로서 횃불을 높이 든 모습은 항일운동의 선봉이었음을, 교련복 차림은 노다이 사건을, 웃통을 벗은 두 사람은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고 진리탐구에 앞장서고 있음을, 한복 차림은 민족얼의 계승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100년의 동고사를 10년 단위로 나눈 기초탑신은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날로 발전 하는 동고를 표현한 것이며, 중앙탑신은 오랜 역사와 자랑스런 전통 및 동고정신을 하나로 결집시켜 힘차게 웅비하고자 하는 동고인의 이상과 의지를 상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