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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갈망하는 소녀상을 세우며 날개 지친 창공의 새들도 여기 와 잠시 쉬어라 여기 일제강점기 내 누이 내 딸 어머니들 가장 뼈아픈 능욕의 한 장에 숨어있다. 중.일 전쟁 전후부터 태평양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 땅의 지식인과 문인들이 창씨개명을 하고 자랑스러움 황국신민임을 맹세하며 조선 청년들을 황군(皇軍)의 방패막이로 내몰때 꽃다운 나이에 전장으로 끌려간 수 많은 소녀들이 있었다 버마,필리핀, 싱가폴, 인도네시아, 남양군도까지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짓밟힌 조선 처녀들이 있었다. 조선의 대지이면서 만민의 어머니였던 그 소녀들 불러 여기에 세우나니 만대에 알려 일제의 만행 가슴에 새길 일이다 막 걸음마 때운 아이도 여기 와서 큰 걸음을 배울 것 역사는 바로 세우는게 아니라 똑바로 보는 것이다. 2017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