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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대첩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에 위치한 행주서원 기공사 내 서쪽에 세워져 있는 비석이다. 비석은 크게 옥개석과 비신, 기단으로 이루여져 있다. 비석의 앞면 머리글에는 원수권공행주대첩비라 가로르 쓰고 우측에는 세로로 권율도원수위 관직과 행적이 적혀있다.
이 비석은 조선 선조35년(1602)에 덕양산 정상에 세운 행주대첩비가 몹시 마멸되어 그 내용이 알아 볼수 없게되자 헌종 11년 5월에 권율장군의 후손들이 당시 영중추부사 조인영에게 요청하여 다시 세우기로 하였다. 비문의 내용은 원래의 대첩비문을 그대로 옮겨쓰고 옛 비문에 기록되어있지 않은 것을 보완하여 추가와 명(銘)을 달 헌종11년(1845) 8월에 기공사 경내에 건립을 하였다.
이 대첩비의 추기와 명은 조인영이 짓고 권율장군의 외10세손인 이유원이 비문을 썼다. 비문에는 고양 서릉에 참배하던 헌종에게 영의정 조인영이 원수 권율이 행주에서 왜군을 물리친 사실과 무공을 기리기 위해 사당 건립을 요청하자 임금이 허락하여 이듬해 봄에 기공사란 이름으로 준공되었다는 내용등이 기록되어있다. 이외에도 1602년에 세워진 비문의 내용과 권율의 관직, 후손, 행주대첩의 경과, 명나라에서 권율장군에 대한 포상, 그리고 권율에 대한 공적과 찬송이 표기되어있다. 이 비석은 1970년대 행주산성 내 충장사가 새롭게 건립되면서 충장사 삼문근처에 세워져 있다가 2010년 현재의 기공사 경내로 다시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