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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넓궤 394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90번지 위치(위경도) 33.319801, 126.323487 조사일 2020. 9. 10(목) 유적지 개요 큰넓궤는 1948년 11월 중순 마을이 초토화 된 이후 동광 주민들이 2개월 가량 집단적으로 은신생활을 했던 곳임. 당시 이 굴에는 120여 명이 숨어 살았음. 1949년 초 주민들은 토벌대의 집요한 추적 끝에 발각됨. 토벌대는 굴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청년들이 노인과 어린아이들을 굴 안으로 대피시킨 후 이불 등 솜들을 전부 모아 고춧가루와 함께 쌓아 놓고 불을 붙인 후 키를 이용하여 매운 연기가 밖으로 나가도록 함. 토벌대는 굴속에서 나오는 매운 연기 때문에 굴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총을 난사함. 그렇게 밤이 되자 토벌대는 굴 입구에 돌을 쌓아 놓고 사람들이 나오지 못하게 막은 다음 철수함. 토벌대가 간 후 근처에 숨어 있던 청년들이 나타나 굴 입구에 쌓여 있는 돌을 치우고 주민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고, 다른 곳으로 피하도록 함. 주민들 중 일부는 한라산으로 숨어 들어갔으나 영실 부근 볼레오름 지경에서 토벌대에 총살되거나 잡혀서 서귀포로 이송됨. 그 후 이들 중 40여 명이 정방폭포 부근에서 학살됨. 안내판 설명 1 [한글] 큰넓궤 소재지 :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90번지 일대 ‘큰넓궤'는 제주4·3 당시 동광리 주민들이 2개월 가량 집단적으로 은신생활을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