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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기념비 관리번호: 31-1-30 / 관리자: 유족회 / 소재지: 경북 예천군 용궁면 응부2길 27-5 이 기념비는 1988년 만파루 복원사업 추진위원회에서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예천 용궁의 장진우.장진성.김철상.한양이.이봉래.권혁무를 비롯하여 용궁 3.1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공적이 담겨있다. 김철상과 장진성은 의병항쟁을 전개하였으며 장진우.한양이는 의병에 이어 1921년 조선독립운동후원의용단에 가입해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하다가 고초를 겪었다. 함남 단천 출신으로 예천에 거주했던 이봉래는 만주에서 무장항일투쟁을 펼쳤으며, 권혁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으로 활약하였다. 용궁면 3.1운동은 1919년 4월 8일부터 용궁공립보통학교 학생들에 의해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4월 12일 오전 용궁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부르기로 하고,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전날 그 계획이 드러나 17명이 체포되었고, 그 가운데 이준형.이병태.권오정.기성용.김국경.김철종.이구성.이만성.이순성.임우경.정규원.정진완 등이 징역이나 태형을 선고받고 고초를 겪었다. 용궁면 만세운동은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준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선열들의 이러한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만파루(萬波樓) 복원 사업을 추진하던 추진위원회에서 발의하고 용궁면민들이 뜻을 모아 1988년 6월 이 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