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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년 고려 충선왕이 고금의 진서들을 수집해 원나라 원경에 독서당을 하나를 세운다. 이곳에서 원나라의 학자들이 모여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던 성리학을 연구하며, 서로의 학식을 나누고 발전시킨다. 이 결과들은 이간이 흘러 고려말 삼은에게 전수되었고, 이들이 기초를 다진 성리학은 이후 조선 건국이념이 된다. 이 독서당의 이름이 바로 만권당이다. 1910년 독립운동가 문영박선생이 문중 세거지가 있는 이곳에 만권당을 세운다. 전국을 돌며 모은 책들과 중국에서 목포까지 실어 나른 책들이 이 공간에 가득하게 되었고, 이 진귀하고 중요한 책들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많은 학자들이 모인다. 이들은 이곳에서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당시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던 "민족"개념에 대해 토론하고 국채보상운동등의 발판도 마련한다. - 출처 : 대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