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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해군본부 터
이곳은 6.25전쟁 발발 당시 국군의 해군본부가 있던 자리이다. 해군의 역사는 해방직후 군사단체인 해사대(海事隊)가 서울 안동교회에서 결성되면서 시작되었고, 1945년 11월 11일 해방병단(海防兵團)이 관훈동 표훈전(表勳殿)에서 창설되어 해군의 모체가 됐다. 다음날 경남 진해로 이동한 해방병단은 1946년 조선해양경비대로 개편되었고, 그 총사령부가 서울 남산동 통위부(統衛部, 현 퍼시픽호텔) 청사로 이전했다. 이어 정부수립 이후인 1948년 9월 5일 해군이 정식 발족했고, 해군본부는 전쟁 직전 이곳에 자리 잡았다. 전쟁 발발 직후 해군본부는 수원과 대전을 걸쳐 부산으로 이동했고, 1960년 서울 신길동으로 복귀했다가 1993년 계룡대로 이전했다.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초창기 해군의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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