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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悼' 관동대진재 시 한국·조선인 순난자 추도자비 2009년 9월 관동대진재 시 학살된 조선인의 유골을 발굴하여 추도하는 모임 그룹호센카 해설 : 1975년경 소학교 교사 기누타 유키에(絹田辛惠)씨가 아라카와방수로 개착공사를 기록하던 중, 지역 노인에게 옛 요쓰기다리(四ツ木橋)에서 벌어진 조선인 학살 사건 이야기를 들었다. 이를 계기로 1982년 9월에 아라카와 제방에서 첫 추도식과 유골의 시굴이 시작되었고, 같은 12월에 '관동대진재 시 학살된 조선인의 유골을 발굴하고 추도하는 모임'이 꾸려져 증언 채록, 자료 조사, 한국 방문 조사, 추도식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1991년 추도비 기금을 출범하여 모금에 힘쓰는 한편, 하천 부지에 추도비를 건립하기 위하여 청부·지자체와 협상하기 시작하였다. 1993년에는 사회단체 '그룹 호센카(봉선화)'를 조직하여 비 건립운동을 활성화해 간다. 하지만 행정기관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두 단체가 2007년 방수로 옆에 있는 12평의 사유지를 구입하여 지금의 장소에 추도비를 건립하였다. 이 비는 일본인과 재일한국·조선인의 협력으로 세워진 것이다. 비문에 학살 주체가 군대와 경찰과 민중이라고 명확하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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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내용 ▶ 정면 도(悼) 관동대진재 시 한국조선인 순난자 추도비 뒷면: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의 군대, 경찰, 유언비어를 믿은 민중에 의하여 수많은 한국조선인이 살해당하였다. 도쿄 번화가 일대에서도 식민지인 고향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 온 사람들이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채 소중한 생명을 빼앗겼다. 이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희생자를 추모하여 인권 회복과 두 민족의 화해를 바라며 이 비를 건립한다. 소재지 | 도쿄 스마다구야히로 6-31-8 건립일 | 2009년 9월 건립자 | 관동대진재 시 학살된 조선인의 유골을 발굴하여 추도하는 모임, 그룹 호센카(봉선화) 크기 | 비- 세로 84cm, 가로 101cm, 폭 15cm 대좌 | 세로 21cm 가로 130cm 폭 75cm 주변에 검정돌을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