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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024년 5월 Special Theme    월간 『순국』 400호 기념특집 ‘순국선열유족회 『순국』 발간과 독립운동가들의 기록 편찬’ “선열의 순국정신을 실천하는 통일민족사의 정통 주체”를 목표로 월간 『순국』지를 발행하는 취지와 관련하여, 지금 은 ‘순국선열의 시범’ 5개항을 매호마다 앞부분에 싣 고 있지만, 창간 초기에는 ‘우리의 강령’ 3개항 즉, “우리는 선열의 숭고한 호국유지를 이어받아 위국애 민(爲國愛民)하는 민족정기의 수호자가 된다 / 우리 는 선열의 강렬한 순국정신을 오늘에 실천하는 통일 민족사의 정통주체가 된다 / 우리는 선열의 위대한 유적광업(遺跡光業)을 길이 보존하여 민족전통의 빛 나는 계승자가 된다”는 것을 매호 앞머리에 실었다. 이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데 가장 공로가 큰 순 국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공훈을 우리 후대가 기려 서, 나라의 독립과 겨레의 번영에 이바지해야 한다 는 책무를 일깨우는 데 『순국』지의 사명이 있음을 천 명한 것이다. 우리 겨레는 유사 이래 930여 차례나 되는 외부의 침략을 극복하고 반만년 국맥을 이어온 강인한 민족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세기 후반의 일제 침략 즉, 임진왜란(1592~1598)에 이은 재침략을 막지 못 해서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긴(1910~1945)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겨레는 좌시하지 않았다. 일제의 우 리 국권침탈이 시작된 1894년부터 의병항쟁 · 계몽운 동 · 의열투쟁 등의 독립항쟁에 이은 3 · 1운동으로 대 한민국을 건립(1919.4.11)하여 나라를 되찾고(정부 는 ‘임시정부’형태), 26년간 지속된 독립전쟁(1919- 1945)을 통해서 광복(1945.8.15)을 쟁취했다. 그리 고 전승국의 군정 3년을 거쳐 1948년 8월 15일 정식 정부 수립으로 ‘재건’한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1948년 제헌헌법 전문에 명시된 헌법규범). 그러한 독립항쟁 51년(1894~1945) 동안에 15만 명 이상의 독립투사들이 목숨을 조국에 바쳤다. 독 립유공자 즉,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광복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신 ‘순국선열’과 다행히 생존하신 ‘애국지사’님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열님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 리고, 그분들은 전혀 생각지 않았던 분단을 극복하 여 겨레의 번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우리 후대의 책무인 것이다. 통일 번영은 분단의 원인 제거 바탕에서 – 현실 조 화로 비운의 분단을 극복하는 남북통일 과업에서 유념 해야 할 것은 “역사의 바탕 위에 현실을 조화”시키는 『순국』창간호(아래줄 왼쪽)와 100 · 200 · 300호 표지(윗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