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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상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의장의 추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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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인천강화유족여러분! 그리움의 계절 가을에 인천강화 합동위령제가 14회를 맞이하게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은 우리민족과 인천강화시민들에게도 지울수없는 상흔을 남기고 지금도 고통받았던 상처가 아물지 안고 73년의 세월이 흘러가고있습니다.
강화는 5천년 단군조선의 얼이 깃든 조선민족의 정신적 고향이기도합니다.또한 외침을 당하여 조선민족의 혼과 나라의 운명을 지켜낸 애국충정의 고향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의참화는 이곳을 비켜가지않았으며 부당한 공권력에의해 수많은 비무장 민간인학살이 자행된곳입니다.
이곳 강화도는 군경과 특히 해병특공대와 극우 단체에 의해 부역혐의,보도연맹,사상가와 민간인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까지
강화본동,석모도.교동 등 해변가와 저수지에서 무참하게 학살당하여 유해마져 찾지 못한 유족들이 대부분입니다.
1기진실화해위원에서 진실규명이 되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였고 유족들과 관련단체들의 끈질긴 입법투쟁으로 과거사법개정안이 통과되어 제2기진실화해위원화가 출범되었지만 법안의 미비점과 진실화해위원회의 구조적문제점때문에 출범1년8개월이 지났지만 조사결과는 부진할따름입니다.
유족들의 바라고있는 실체적인 진실규명과 실효적인 배보상제도가 삭제되어 명예회복이 어렵게되고말았지만 한국전쟁민간인피학살유족회가 풍찬노숙을 해가며 21대국회에 과거사법재 개정안을 요구하여 마침내 민주당 서영교최고위원이 발의한 통합개정안이 발의되어 국화행안위에 입법예고되었습니다.
우리 중앙유족회와 인천강화유족회는 이번 가을정기국회에서 행안위 법안소위통과를 위해 모든 노력과 투쟁을 다하고있습니다.
존경하는 인천강화유족여러분!
인천강화위령제는 14년동안 한번도 쉼없이 위령제를 봉행하고있습니다. 부모님의 형상도 떠오르지않는 유복자들이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모습으로 변모하였습니다. 73년동안 모진풍파를 견디며 살아온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말씀 올립니다.
또한 국회와 정부그리고 2기진실화해위원에게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진실화해기본정법개정안을 통괴시켜 미완의민간인학살에 마침표를 찍어주시를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강화군 길상면온수리 추모공원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인천강화영령님들께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수와 맑은술을 올리나니
흠향하시옵소서
제14회 합동위령제준비에 참여해주신 관계자들과 고생이 많은 최상구 회장님과 집행부를 비롯한 유족여러분 그리고 강화군청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임인년 10월1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윤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