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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중앙총부등에 따르면 전국 9개 교구 특별기도회는 천도교 3대교주 의암 손병희 선생의 지시로 실행됐다. 전체 교인들이 술과 담배를 금한 가운데 매일 오후 9시에 일제히 촛불을 밝히고 기도식을 봉행했다. 중앙총부는 각 기도처마다 4명의 대표를 파견해 기도식을 지도케 함으로써 3.1독립운동을 앞두고 전국의 교단조직을 결속했다. 1910년부터 작성한 '천도교 경주군교구 연혁'에 따르면 경주교구의 특별기도는 중앙총부가 지시한 날보다는 3일 늦은 1919년 1월8일부터 2월25일까지 49일간 진행됐다는 기록과 함께 진주 신용구 경주 박인환, 언양 곽해진, 영천 이종원 등 4명의 대표자 명단도 적혀 있다. 중앙총부가 파견한 4명의 대표 이름이 드러난 것은 9곳의 특별기도처 가운데 경주교구가 유일하다.